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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삼성전자, 150만원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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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또 사상최고가 기록…시가총액도 220조원 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5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2일 처음으로 140만원(종가기준)대를 돌파한 후 7개월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관련기사 18면


1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2% 오른 15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150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줄여 150만원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달 들어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만4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98년 중반 3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 30만원대로 10배 급등한 후, 정보기술(IT) 거품이 붕괴된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2004년 6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에도 성장을 지속하며 작년 1월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시가총액도 22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9.18%를 차지했다. 2위 현대차(5.2%)와 3위 포스코(3%)의 시가총액이 초라해 보일 정도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두 배를 넘어선지 오래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순이익 등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제조기 역할을 도맡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개척한 삼성전자는 2004년 10조원을 돌파했고 올해엔 순이익 20조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액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65조원대 매출로 전체 상장사 매출의 20%에 육박했던 만큼 올해 매출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액 비중은 2010년 13.7%에서 2011년 18.4%로 늘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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