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용지 11필지 100% 계약, 상업용지 13필지 중 11필지 계약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단지의 아파트 분양에 이어 토지매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첫 토지 매각에 나선 결과 단독주택용지는 11필지 2천786㎡가 100% 계약됐고 상업용지는 13필지 9천839㎡ 중 2개 필지를 제외한 11필지 7천863㎡가 낙찰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추첨방식의 단독주택용지는 평균 1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나타냈고 입찰한 상업용지는 평균 낙찰률 120%, 최고 낙찰률 171%를 기록했다.
토지 매각대금은 단독주택용지 45억 원과 상업용지 242억 원을 합쳐 287억 원이다.
이처럼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토지 매각이 순조로운 것은 3.3㎡당 평균 가격이 단독주택용지는 525만 원, 상업용지는 887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했고 신세계백화점, 인천터미널, 길병원, 인천시청, 영동고속도로 IC 등이 인접해 있는 양호한 입지 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토지 매각에서 유찰된 도시형생활주택용지 1필지 2190㎡와 상업용지 2필지 1976㎡에 대해 12일 재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이어 내년 3~4월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내 ▲상업용지 14필지 1만2500㎡ ▲자족용지(아파트형 공장 등) 6필지 3만5300㎡ ▲업무용지 1필지 5천200㎡ ▲주차장 5필지 6500㎡ ▲유치원 1필지 545㎡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구월아시아드촌은 지난 5, 8월 분양에 나선 2186세대의 보금자리주택은 99%, 10월 분양한 850세대의 자이아파트는 85%의 분양률을 보이는 등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토지 매각대금은 총 32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매각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면 인천도시공사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빈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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