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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워싱턴 공연 예정대로 진행..'오바마 말춤'은 무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과거 싸이가 부른 이른바 '반미(反美) 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 싸이가 예정대로 참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싸이의 공연을 지켜봤으나 말춤을 추지는 않았다.


이날 공연에는 흑인 여성가수인 다이애나 로스와 팝가수 데미 로바토, 배우 메건 힐티와 함께 싸이가 등장했다. 붉은색의 '반짝이'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입고 무대에 오른 싸이는 순록 뿔을 머리에 단 댄서들과 말춤을 추며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과 함께 행사장에 도착해 이를 지켜봤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싸이의 '말춤'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런 기대는 무산됐다. 다만 공연이 끝난뒤 오바마 대통령은 싸이와 잠깐 대화를 나눴다.


이는 최근에 일고 있는 싸이의 반미랩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한미군 반대 집회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가사의 랩을 불렀던 가수의 춤을 따라 출 경우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연 마지막에 청중들에게 "오늘 밤은 아주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국립아동의료센터 기금 모금을 당부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12월 둘째주 일요일에 열린다. 미국 케이블 채널 TNT가 독점 주관하며 이날 행사분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전국에 녹화 방송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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