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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3대 쇼핑메카 와이켈레아웃렛 가보니···韓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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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절반값..명품가방 한국인들 5개씩 사가

[하와이=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또 사게?" "이게 한국에서는 얼마인지 알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니까 선물용으로 몇 개 더 사가자."


지난 8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한국인 커플들은 "싸다"는 말을 연발하며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이미 양팔에 3~4개씩 주렁주렁 쇼핑 가방이 들려있었지만 성에 차지 않은 듯 해가 지도록 매장에서 떠날 줄 몰랐다.

이곳에서 폴로 니트는 4만~5만원대, 타미힐필거 티셔츠는 2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는 5만~7만원대, 나인웨스트 구두는 4만~5만원대다. 특히 연말을 맞아 1개 구매 시 1개 품목은 50% 할인 이벤트를 하는 브랜드도 많아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하려는 한국인 쇼핑객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신혼여행 온 김모(28)씨는 "타미힐필거 옷이 한국의 반값이라 남편 옷 위주로 많이 샀다"며 "짐이 많아서 다 들고 갈 수 있을지 버겁지만 잘 산 것 같다"고 상기되어 말했다.

하와이 3대 쇼핑메카 와이켈레아웃렛 가보니···韓 싹쓸이 지난 8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의 코치매장. 10명 중 9명이 동양인, 이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 신혼부부들로 붐볐다. 이들은 하와이의 현지가격이 한국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며 유명 브랜드들을 쓸어담듯이 쇼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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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은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의 의류ㆍ구두ㆍ가방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으로 하와이 쇼핑의 3대 메카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쇼핑천국'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이날 와이켈레 아웃렛에는 하루 종일 쇼핑객들의 차량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눈에 띄는 고객은 한국인 쇼핑객. 최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곳의 주요 고객은 일본인과 함께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타미힐필거, 폴로랄프로렌 등의 일부 매장에서는 한국인들이 의류를 '싹쓸이'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중국인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명품을 싹쓸이해가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러한 풍경을 가장 극명하게 볼 수 있는 매장은 글로벌 가방 브랜드 코치 매장. 이 곳에 들어서면 흡사 국내의 프리미엄 아웃렛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10명 중 9명이 동양인, 이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다. 이국땅에서 북적이는 한국인들을 보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쇼핑 씀씀이다.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이곳에서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다. 한국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한국 신혼부부들은 가방을 '쓸어'담았다. 여성이 가방을 고르면 남성은 옆에서 가방을 챙겨 팔걸이에 걸고 목에 두르며 한 무더기씩 품에 안고 계산대로 섰다. 계산대에 줄이 길게 늘어져있자 한 명은 줄을 서고 다른 한 명은 계속해서 "쇼핑해 계속" 쇼핑품목을 추가하는 커플도 있었다.


일부는 휴대폰으로 계산기를 꺼내들고 할인율과 환율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한국과 가격차이를 비교하는가 하면, 3G 해외로밍을 한 커플은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 바로 접속해 즉석에서 가격을 확인하기도 했다.


가방 무더기를 어깨 뒤로 들쳐 멘 이모(31)씨는 "한국에서는 인터넷 최저가로 30만원에 팔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17만원대"라면서 "10만원 이상 가격이 차이나다보니 양가 부모님 선물과 친지들 선물로 많이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냐는 질문에 남성 코치 매장 직원은 "지금은 비수기라서 그나마 덜한 것"이라면서 "웨딩시즌인 봄ㆍ가을에는 신혼여행 온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서로 팔꿈치가 맞닿을 정도로 매장이 가득 붐빈다"고 말했다.


코치 매장에서 만난 한국 쇼핑객들의 가장 큰 특징은 통 큰 씀씀이. 한국인 쇼핑객들이 대부분 신혼부부이다보니 선물용으로 가방을 사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코치 가방을 4~5개씩 팔걸이에 걸자 매장 직원은 "백 안에 구입할 가방들을 담아가면서 쇼핑하면 편하다"며 큰 헝겁 쇼핑 가방을 건네기도 했다.


홍모(27)씨는 이날 코치 매장에서만 지갑ㆍ가방 등 10개를 샀다. 홍씨는 "한국에서의 가격을 비교하다보니 예상에 없던 것까지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 코치 매장 직원은 "한국인들은 최소 5개 이상의 제품을 사간다"면서 "대부분 가족이나 친지들한테 선물하려고 구입해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장에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오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 명이 온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많을 때는 하루에 100커플씩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와이=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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