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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최대어 "남느냐, 떠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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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김자영, 양제윤 등 빅스타 몸값 폭등 "스폰서와 줄다리기"

스토브리그 최대어 "남느냐, 떠나느냐" LPGA 신인왕 유소연과 KLPGA 다승왕 김자영, 대상 양제윤.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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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2ㆍ한화)과 김자영(21ㆍ넵스),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

올 겨울 스토브리그는 유난히 대어급 여자선수들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시즌을 마감한 뒤 대만과 중국 등에서 곧바로 2013시즌 상금랭킹에 포함되는 투어가 이어지고 있지만 스폰서들은 이미 선수 영입을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은 특히 여자선수들의 인기가 높아 올해도 어김없이 '여고남저(女高男低)'의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화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유소연이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직행했다. 8월 제이미파톨레도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고, 24개 경기에서 '톱 10'에 무려 16차례나 진입하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라 '신인왕'까지 더해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국내에서 활동하던 2년 전에도 연간 3억원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은 특급대우였다. 계약기간동안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해 한화는 '유소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이제는 몸값이 워낙 높아져 한화가 계약을 이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화는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지나(25)와 윤채영(25)까지 계약이 끝나 연장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다승왕' 김자영과 양수진(21)도 주방가구업체 넵스와 계약이 끝난다. 김자영은 올해만 3승을 일궈내 그야말로 톱스타로 떠올랐고, 양수진은 매년 1승씩을 쌓아오면서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넵스로서는 김자영이 '삼촌부대'를 이끌며 '흥행카드' 역할을 한데다가 양수진 역시 매 대회 선두권에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인기를 모아 홍보 효과가 컸다.


양제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해 2승을 거둬 김자영과 함께 '멀티플위너'에 이름을 올렸고,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김하늘(24ㆍ비씨카드)에게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두면서 올해의 선수에 등극해 몸값이 폭등했다. 기업의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어 신인일 때 계약한 LIG손해보험과는 결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분석이다.


선수들에게는 '행복한 비명'이지만 스폰서들은 불황이 거듭되면서 제약이 늘어 한결같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다. '괴물' 김효주(17)의 파급여파도 크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과 일본의 프로대회에서 우승해 프로전향과 함께 롯데와 연간 5억원이라는 매머드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스카우터들은 "선수들이 내심 프로 무대 경험이 적은 김효주도 그 정도인데 자신은 더 가치가 높다고 여긴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골프대회와 선수마케팅 등 골프를 통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선수 담당자는 "후원하고 있는 선수가 몸값이 워낙 오르다보니 재계약이 쉽지 않다"며 "기업 홍보도 중요하지만 선수 육성이라는 취지에서 오히려 뉴페이스 발굴 쪽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상금랭킹 30위권 이하의 선수들은 그러나 아직은 스폰서 찾기가 어려워 '빈익빈 부익부'가 가중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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