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라인 게임 실패 우려는 기우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에서 일본 라인 게임의 성공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면서 "국내 카카오톡 초기의 히트 게임 비율 및 일매출과 비교하면 라인 게임의 초기 성과는 카카오톡에 뒤지지 않으며 향후 라인업이 확충되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인 게임은 지난 6일 출시된 '팔라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종이 출시됐다. 7일 기준 '라인 팝'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종의 게임이 매출 순위 100위 안에 들고 있다. 전일 출시돼 매출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팔라독을 제외하면 라인 게임의 성공률(전체 게임 중 매출 10위 내 게임 비율)은 20%로 카카오톡의 초기 성공률 30%와 비교하였을 때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라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규 업체들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 진출에 따른 대응과 테스트 목적으로 서둘러 라인 게임센터를 출시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히트 게임의 수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올해 4~5종, 내년 다양한 장르의 한국 및 일본 개발사의 30~40여종 신규 게임이 출시될 경우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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