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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이상한 대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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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이상한 대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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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대선판이 여전한 상호비방 공세에 얼룩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인물검증, 정책검증을 하자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내가하면 '검증, 남이하면 '네거티브'라는 식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네거티브 자제를 외쳐왔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안형환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고, 지난주 금요일도 말씀드렸다. 이제 네거티브는 중단되어야한다"면서 "민주당에게 거듭 촉구한다. 네거티브를 중단해야한다. 흑색선전을 중단해야한다. 정책선거를 해야 한다. 미래를 이야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도 문재인 대선 후보가 직접 나서 네거티브 공세자제를 주문했다. 문 후보는 지난 5일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새누리당에서 네거티브를 심하게 하니 우리도 맞대응했는데 국민들은 검증과 네거티브를 분명히 구분해주시지 않고 싸잡아 네거티브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사실에 입각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건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네거티브 공세 중단을 선언한 것.


실제로 6일 양당은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는 듯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유세과정에서 문 후보에 대한 비난 발언의 수위를 낮췄으며 문 후보 캠프는 '민생공약'으로 승부하겠다며 정책 발표에 돌입했다.


하지만 양당의 네거티브 자제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 7일 양당은 상대방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쏟아냈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 안 전 후보에 대한 공세를 재개하며 '문-안'을 싸잡아 비난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친노세력에 의해 선거에 나오고 결국 안철수씨를 팔아 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으려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안 전 후보의 오락가락 과정이 그리고 별다른 설명 없이 권력 나눠먹기로 보이는 비즈니스가 그 결과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 박재갑 부대변인은 비난 수위를 높여 문 후보를 '마마보이 정치인', '폐족(廢族) 탈출 프로젝트의 꼭두각시 연기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네거티브 공세에 가세했다. 김수영 문재인캠프 부대변인은 "아버지 시대 독재권력의 향수 속에 갇혀있는 박 후보의 위험한 사고방식에 대한 충분한 검증도 없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걱정스럽다"고 박 후보를 압박했다.


또 박용진 대변인은 박 후보의 지지 모임을 "오직 권력을 나눠먹고 집단의 단물을 빨아먹기 위한 구태정치, 낡은정치 연합"이라고 비난하며 "박 후보를 지지하는 구태정치, 낡은 정치연합이 집권하면 YS국정 파탄이 다시 오고, 이인제의 철새정치가 판을 치고, 이회창의 특권 귀족 기득권 세력이 살판 날 것"이리고 주장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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