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비자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싸우겠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애플 조롱 광고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발끈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NBC가 6일(현지시간) 오후 방영한 인터뷰에서 팀 쿡 CEO는 "애플은 우리 소비자를 사랑하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인터뷰를 진행한 브라이언 윌리엄스 앵커가 삼성전자의 TV 광고에 대한 의견을 물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스토어로 연상되는 가게 앞에 길게 줄지어선 사람들이 갤럭시S3를 보고 놀라는 모습의 TV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는 애플 조롱 광고로 화제를 모으며 영상 분석업체인 비주얼 메저스가 선정한 2012년 최고의 테크(기술) 광고로 꼽히기도 했다.
팀 쿡 CEO는 "애플은 경쟁을 사랑한다"며 "경쟁은 우리를 더 나아지도록 만들며 사람들은 그들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도 "완벽한 세상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모두가 자신만의 것을 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특허 분쟁에 대해서는 소송을 정말 싫어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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