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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수요 갖춘 오피스텔, 공급과잉에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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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피스텔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다. 주택시장 침체, 1~2인가구 증가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서다. 하지만 인근에 대규모 업무지구나 산업단지를 확보한 오피스텔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배후수요 확보의 유리함으로 관심도가 꾸준하다.


근로자 배후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의 경우 직주근접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다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다. 여기에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쉬워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오피스텔의 특성상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전매제한 규제도 없어 투자수요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중에서도 풍부한 근로자 배후수요를 형성할 경우 예상 임대수익을 책정하기 쉽고 환금성도 뛰어나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되기 마련이다”며 “최근 일부 지역의 경우 공급과잉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일대 인프라와 교통 등을 꼼꼼히 파악해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AM플러스자산개발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일대에 내놓은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인근에 SK C&C, NHN, KT본사 등 대기업 업무시설이 밀집했다. 2015년 완공되는 사업면적 66만여㎡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에 3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향후 16만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어 강남역까지 16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경동건설이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 분양중인 ‘광교 경동 해피리움’은 단지 인근에 첨단산업 기관이 입주할 광교테크노밸리와 행정타운, CJ ONLYONE R&D센터 및 수원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다. 향후 7만여명 이상 근로자를 임대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 신청사(2016년 준공예정) 이전작업도 재개됨에 따라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도보권이며 강남역까지는 약 30분, 판교?정자역은 10분대로 이용 가능하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은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36-10일원에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인근에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하는 고덕삼성산업단지와 3만여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산업단지 인근 프리미엄까지 예상된다.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평균 11.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최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송도에 들어오는 것이 확정됨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의 역세권으로 인근에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등이 입주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광교신도시에 분양 중인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인근에는 광교테크노밸리, 첨단바이오특화단지, 경기도청을 포함한 광교행정타운, 법조타운 등과 같은 대형산업 및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이와함께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나노소자 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 5개 기관과 기업 20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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