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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급여 인플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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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가 7500만원 이상 고액 연봉자···경기문화의전당·경기관광공사도 고액자 수두룩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산하기관의 급여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은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경기문화재단의 경우 2급 10명의 연봉이 9072만원이고, 3급 22명은 각각 7500만원 씩을 받고 있다"며 "너무 많은 돈을 주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경기문화재단 인원이 채 200명이 안 되는 점을 고려할 때 7500만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원이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셈이다.


이 의원은 또 "경기문화의전당도 1급 간부에게 8500만원을, 2급 6명에게는 각각 7700만원씩의 연봉을 책정해 지급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이렇게 고액 연봉을 지급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외에도 "경기관광공사 2급 5명에게는 7100만원, 경기도체육회 4급 간부에게는 8591만원 등이 지원되고 있다"며 산하기관 간부들의 연봉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 문화정책 전반의 '난맥상'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우선 "파주 헤이리마을 조성당시 경기도는 전시공간을 일정 부문 확보한다는 조건으로 14억 원의 지방세를 감면해줬는데, 지금 보면 전시공간에 커피숍 등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존 입주자들이 모두 떠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따른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박물관, 미술관 산하 창작센터는 하루 고작 20명이 오는데 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생활체육공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평에 또 생활체육공원을 짓겠다는 것은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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