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턴어라운드기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식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2조729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늘고, 영업이익도 202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147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멀티칩패키지(MCP) 수요 증가로 생산이 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모바일 디램 비중이 증가해 원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2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올해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낸드 수요 증가로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미국 A사 소송이 길어지면서 모바일 D램과 낸드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인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단(약 3.5%)이 보유한 오버행 물량이 존재하지만 제1 우선협상권은 SK텔레콤이 갖고 있다"며 "60일 평균거래량은 473만주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12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729억원, 202억원으로 전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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