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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대응' 나선 재계, 오너 리더십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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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인사 3대 코드…오너 전진배치, 세대교체 가속, 홍보라인 강화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본격적인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 내년을 맞아 재계가 강력한 리더십과 위기관리를 코드로 한 인사를 내 놓고 있어 주목된다.


오너 일가의 전진배치, 강력한 리더십 구축을 위한 세대교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홍보라인 강화 및 전진배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이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강력한 리더십'이 재계의 내년 위기 돌파 해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젊고 혁신적인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고 오너에게 힘을 실어 강력한 리더십을 구사할 수 있도록 후방지원에 나섰다는 점과 대통령선거, 경제민주화 등 사업 이외의 리스크 대비를 위해 홍보라인을 강화하거나 전진배치 하며 위기 대응 체제를 마련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재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이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을 깨고 이 부회장이 승진한 배경에는 '글로벌 위기'가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 회장과 더불어 이 부회장의 경영 보폭을 넓히며 강력한 '오너 리더십' 구축을 위해 힘을 실어준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13개 계열사중 그룹의 두 축인 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한 9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한 점도 강력한 오너 리더십 구축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대표이사 평균 연령도 57.3세에서 54.9세로 3세 가량 낮아졌다.


재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너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젊고 혁신적인 인물들을 전진배치해 정 부회장을 보좌할 미래 경영진을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GS그룹 역시 세대 교체와 오너 일가 3~4세들의 약진이 주를 이뤘다. 총 37명의 임원 승진 중 7명이 오너 3~4세다. GS칼텍스 대표인 허동수 회장이 GS칼텍스와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영업본부장인 허진수 부회장이 GS칼텍스 대표 이사로 신규 선임된 점도 오너 리더십 강화로 풀이된다.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과 눈여겨 볼만한 또 하나의 인사 코드는 홍보라인의 강화 및 전진배치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임대기 부사장과 이인용 부사장을 모두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임대기 사장은 제일기획을 맡고 이인용 사장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끈다.


LG그룹 역시 유원 ㈜LG 상무, 전명우 LG전자 상무, 조갑호 LG화학 상무 등 홍보 임원 3인을 전원 전무로 승진시켰다.


KT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커뮤니케이션 실장에 여성 임원인 김은혜 전무를 발탁했다. 41세로 동년배 임원 중 가장 나이가 젊다.


주요 대기업들의 이 같은 인사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불확실한 사업 여건이 이어지고 있고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움직임 등 경영 외 리스크가 급부상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홍보라인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도 주요한 경영능력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전진배치되고 있는 것이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의 인사를 살펴보면 오너들의 강력한 리더십을 토대로 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젊고 혁신적인 인사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면서 "홍보라인 역시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을 뒷받침하기 위해 강화, 전진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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