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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택시카드수수료 지원·버스 도정홍보'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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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해 7월부터 신규사업으로 진행 중인 택시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이 당초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G버스 안에 설치된 TV를 통해 내년부터 추진하는 도정홍보 역시 엄청난 예산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유미경 의원은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손님이 카드결제를 할 경우 카드 대금의 1.9%를 택시회사에서 카드회사에 납부하는 부담이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올해 7월부터 신규사업으로 택시카드결제수수료 지원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카드결제 시 여전히 택시기사들의 불친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올해 7월부터 택시회사에 카드수수료 중 40%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 금액은 총 11억 원. 경기도는 내년에도 7개월분 10억 원을 편성한 상태다. 나머지는 추경 등을 통해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택시회사들이 카드 수수료 부담으로 손님들의 카드결제를 기피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예결특위에서는 또 G버스 안에 설치된 TV를 통해 도정홍보를 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됐다.


김종용 의원은 "G버스 내 TV를 통해 도정홍보를 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홍보를 하길 래 내년 예산이 무려 8억8000만 원이나 잡혔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특히 "올해 말까지 G버스가 무료로 도정 홍보를 해주고 있는데, 혹시 내년 예산에 올해 무료분까지 포함돼 과대 계상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예산 과다책정과 홍보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억기 도 교통건설국장은 "연간 9200대의 버스를 대상으로 도정 홍보도 하고, 소리를 못 듣는 청각장애인들이 보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과대예산 계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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