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월화는 '최시원', 수목은 '유승호'"··안방이 즐겁다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월화는 '최시원', 수목은 '유승호'"··안방이 즐겁다
AD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최시원과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발 돋음하고 있는 유승호 덕분에 평일 안방극장이 즐겁다.

최시원은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톱스타 강현민 역을 맡았으며, 유승호는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에서 강형준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 배우가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매력은 각기 다르다. 먼저 최시원은 '드라마의 제왕'에서 그 동안 맡아왔던 정직하고 카리스마 있는 올곧은 이미지를 버리고 무식하고 돈 밖에 모르는 스타 강현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특히 최시원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능청, 뻔뻔함으로 무장한 대사는 극의 보는 재미를 한 층 끌어올렸다는 시청자들의 평이다.

최근 방송에서도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최시원은 정려원과 함께 극중 야쿠자에게 사로잡혀 위기에 처한 김명민을 구하기 위해 진지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자신을 알아보는 여고생 팬이 등장하자 곧바로 능글맞은 모습으로 변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시원은 주변의 기대에 부응코자 내키지 않은 한 겨울 바다 수영신을 촬영한 뒤 매니저에게 짜증을 부리다가도 정려원의 칭찬에 금세 자아도취 된 모습으로 진일보된 연기력을 뽐냈다.


최시원은 전작 드라마 '아테나', '포세이돈' 등에 출연하며 무겁고 진중한 역할을 주로 해왔다. 그러나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안하무인 톱스타로 코믹한 연기 변신을 시도해 호평 받은 상황. 그는 기자간담회서 "개그스러운 부분은 완벽한 설정이다. 강현민도 밖에서와 친한 지인분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비춰지는 모습의 차이인 것 같은데 개그스러운 모습은 뭔가 몰두하고 있는 예술가의 영감을 받아서 표현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색깔을 찾아 도전하는 최시원. 바로 이점이 그가 연기자로써 기대되는 이유다.


이처럼 월화 안방을 최시원이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유승호 역시 새로운 캐릭터 도전을 통해 강렬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보고싶다’에서 순수와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마성의 캐릭터’로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다.


유승호가 열연 중인 해리(강형준 역, 유승호 분)는 극중, 조이(이수연 역, 윤은혜 분)와 있을 때 더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 진심 어린 눈빛으로 조이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임을 몸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지팡이마저 패셔너블하게 만드는 댄디하고 젠틀한 매력은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으며 수목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반면, 유승호는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미소 뒤에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무서운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주 방송에서 유승호는 자신과 어머니 강현주(차화연 분)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긴 한태준(한진희 분)을 향해 독기 어린 눈빛을 내뿜으며 매서운 복수의 시작을 암시한 상황. 복수를 위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감춘 채, 태연한 척 웃어넘기는 유승호의 포커페이스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맑은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 뒤에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기는 ‘야누스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유승호는 캐릭터의 내면을 극대화시키는 열연으로 극 전체의 몰입도까지 상승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사랑과 복수 사이, 분노와 슬픔, 고독과 질투가 동시에 느껴지는 의미심장한 눈빛연기는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이른바 ‘유승호의 재발견’이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보고싶다’ 제작진은 “극과 극을 오가는 ‘해리’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승호는 역할에 대한 놀라운 몰입도와 집중력을 발휘,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고 전하며 “사랑과 복수 앞에 흔들리는 해리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보고싶다' 9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각기다른 두 '훈남 배우'의 매력 속에 평일 안방극장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즐겁기만 하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