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6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년 봄 성수기를 앞두고 저가 매수하는 '단기매수(트레이딩 BUY)'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철강시황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을 하향 조정하나 내년 봄 성수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4·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초 2000억원 초반대에서 1500억원대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다소 저조할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1분기는 봉형강류 비수기에다가 1월 말부터 45일간 C열연공장 생산능력 확대 설비보수로 45만톤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이나, 2분기부터는 열연공장의 가동재개와 봄 성수기로 수요증가와 가격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당순이익은 올해 33%증가하고, 내년에 17%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에 대해 연말연초에는 저가매수 하는 '트레이딩 BUY' 전략을 유지한다"며 "겨울비수기로 약세 보이는 아시아 철강가격은 연말연초 바닥을 이룬 후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고로투자로 2014년에는 높은 매출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제철은 신정부 이후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가에 따른 봉형강류 수요 기대, 후판공장 신설에 따른 제품구성 향상, 하이스코로의 열연판매 증가 등으로 내년 올해보다 높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이스코로의 열연은 올해 400만톤에서 내년 400만톤 후반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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