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거침없는 흥행 상승세를 유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2월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년'은 지난 4일 하루 전국 580개의 상영관에 10만 3814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왕좌를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달 29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100만 9957명이다.
이 영화는 평일에도 약 10만이 넘는 압도적인 관객 몰이로 100만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꾸준히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26년'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을 바탕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민감한 소재로 인해 제작이 결정된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수차례 제작이 무산된 만큼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00만 관객 돌파로 이 같은 관심은 고스란히 입증된 셈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2만 6526명을 관객을 끌어 모은 '늑대소년'이 차지했고, 누적관객수는 657만 925명이다. 이어 3위는 2만 2629명의 관객을 동원한 '내가 살인범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8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251만 6947명이다.
[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
조서희 기자 ailee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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