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4일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MBC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첫 텔레비전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에는)오직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필요하고 제가 그 길을 걷겠다"며 이 같이 약속했다.
박 후보는 18대 대선에 대해 "우리나라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가느냐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경제가) 내년에 더욱 어려울 것이란 경고가 들리는 마당에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갈등이 아니라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어조로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고 강조한 뒤 "또 다시 편을 가르고, 기득권을 지키고, 경쟁을 멈추지 않으면 과거로 회귀하고 경제 나빠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일 자신을 수행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이춘상 보좌관에 대해 박 후보는 "15년 동안이나 저를 충심으로 보좌했던 사람을 잃었다"며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위로를 보내준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KBS와 MBC, SBS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 또한 재외국민을 위해 KBS월드를 통해 73개국에 동시 중계됐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