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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PGA Q스쿨 "수석 합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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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스쿨 최종 6라운드서 5언더파 보태 1위, 김시우는 역대 최연소 Q스쿨 통과

이동환, PGA Q스쿨 "수석 합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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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동환(25ㆍ사진)이 내년에는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한다.


그것도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끝난 최종 6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수석 합격(25언더파 407타)의 영예를 안았다. 6라운드 108홀 플레이로 펼쳐져 선수들에게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무대다. 25위까지 2013시즌 PGA투어 카드를 준다.

이번 Q스쿨은 올해가 마지막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PGA투어는 내년부터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를 반드시 통해야 PGA투어 입성이 가능하도록 아예 제도를 바꿨다. 적어도 1년 이상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2부 투어에서 활동해야 하는 경제적, 체력적 부담이 더해진 셈이다.


이동환은 이날 8개의 버디(보기 3개)를 솎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고, 16~18번홀 등 마지막 3개 홀에서는 3연속버디를 더해 1위로 올라서는 뒷심까지 과시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2004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한데 이어 프로에 합류한 2006년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JGTO에서는 통산 2승을 수확했다.


한국은 재미교포 리차드 리가 공동 4위(23언더파 409타), 박진(33)이 공동 7위(22언더파 410타), 김시우(17ㆍ신성고)가 공동 20위(18언더파 414타)로 '좁은 문'을 통과했다. 국가대표 김시우는 특히 역대 최연소 Q스쿨 통과 기록(17세5개월5일)을 수립해 현지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전까지는 타이 트라이언(미국)이 2001년에 작성한 17세6개월1일이었다.


초반 선전을 거듭하던 김민휘(20)는 그러나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43위(14언더파 418타)에서, 올해 PGA투어에서 부진해 다시 Q스쿨로 돌아간 강성훈(25)은 공동 73위(10언더파 422타)에서 분루를 삼켰다. 한국에서 건너간 김대현(24ㆍ하이트진로)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형성(32)과 이경훈(21), 장익제(39) 등도 모두 탈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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