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지동원의 임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축구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3일(한국 시간) 오닐 감독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지동원의 임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앞서 영국 선데이 선과 인터뷰를 통해 "지동원은 올림픽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출전을 원하고 있다"며 "꾸준한 출전기회가 보장된다면 이적을 검토해볼만하다"라고 밝혔다.
지동원은 올 시즌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구자철이 속한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 구애의 손을 내밀었다. 위르겐 롤만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최근 "지동원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라며 임대 영입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오닐 감독은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한 2~3개 클럽이 지동원 임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만약 제대로 된 출전기회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동원을 보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동원은 이날 스토크시티와 21세 이하(U-21)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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