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해 4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손인 윌리엄 왕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첫 아이를 임신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이 공식 발표했다.
AP통신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자) 부부는 기쁜 마음으로 왕세손비의 임신 소식을 발표한다"면서 "왕세손비는 입덧으로 병원에서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킹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 중인 미들턴은 현재 임신 12주 미만이며 입덧에 따른 탈수증 및 영양 결핍에 대비한 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대변인은 "임신 소식에 여왕과 남편 필립공을 비롯한 왕실 가족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가 임신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최근이라고만 밝혔다.
왕세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날 아기는 남녀를 불문하고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인 윌리엄 왕자에 이어 왕실 왕위 계승서열 3위에 오르게 된다. 여왕의 첫 증손으로 언젠가는 영국 왕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윌리엄 왕자 부부의 임신 발표를 접하고 트위터를 통해 "아주 기쁜 일이다. 이들은 탁월한 부모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