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올해 재정적자 비율 축소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스페인 일간 라 라손과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재정적자 비율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재정적자 비율을 2.6%포인트나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침체 때문에 세수가 줄고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요구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스페인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1년 만에 8.9%에서 6.3%로 줄이라는 매우 힘든 노력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구제금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향후 스페인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에 의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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