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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교비 빼내 문어발식 사업 확장 대학 이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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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3일 교비를 빼내 대학을 설립하는 수법을 통해 거액을 횡령한 혐의(횡령 등)로 광양 모대학 이사장 이모(73)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앞서 이 학교 사무처장인 한모(48)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실질적 이사장으로 있는5개 대학에서 교비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1981년 광주에 모여상 설립한 것을 계기로 서울, 경기, 광주, 전남, 충남 등에 4년제 대학 2곳과 2년제 대학 4곳, 고등학교 3곳 등 9개의 사학을 설립한데 이어 병원 2곳을 사들여 운영중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 이씨가 대학 교비를 빼내 다른 대학의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짓는 방법을 통해 영리 목적의 문어발식 사학을 설립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은 기소 전 단계로 자세한 혐의 사실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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