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내년 말 개관 예정인 덕수궁 석조전(동관) 복원공사 현장이 3일 오전 11시 언론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4년여 동안의 복원공사의 성과와 앞으로의 일정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덕수궁 석조전은 고종황제의 처소와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1899년 영국인 하딩(J.R Harding)에 의해 설계돼, 1900년부터 공사를 시작,1910년에 완공됐다. 석조전은 이오니아식 기둥들과 정면의 삼각형 지붕(박공) 등이 특징인 신고전주의풍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이왕가 미술관’으로 변형됐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내부가 크게 훼손되었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궁중유물전시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그 원형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9년부터 약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훼손된 대한제국 황궁의 모습을 건립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해 대한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한제국 역사관’(가칭) 복원공사를 진행해왔다. 내년 말 개관을 목표로 현재 내부 장식물과 가구 등을 제작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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