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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 고3 무면허 운전에 잠자던 부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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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술 마신 고등학생이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한밤중에 주택을 덮쳐 주민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2시쯤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인근에서 박모(18·고3)군이 운전하던 테라칸 승용차가 도로 가로수와 표지판을 들이받고 노모(50)씨의 집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빚어졌다.

이 사고 충격으로 노씨의 집 벽면이 무너지면서 잠을 자던 노씨와 아내 장모(47)씨 2명이 깔렸다. 노씨 부부는 사고 직후 춘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장씨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전날 자신의 친구들과 공원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래 운전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혈중 알코올 농도는 음주운전 적발수치인 0.05%에는 못 미치는 0.047%로 나타났다.

경찰은 박군이 운전미숙 등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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