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솔홈데코는 뉴질랜드 이스트 코스트 기스본 항구 일대 조림지를 2만ha 규모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1996년부터 이 지역 1만ha규모에 250만 그루의 라디에타 소나무를 조림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1만ha의 조림지를 추가, 전체 조림지 면적은 2만ha로 확대됐다. 기존 조림지를 벌채 후 재조림하면 누적 조림량은 3만ha에 달한다. 여의도의 3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중 토지 소유주와 추기 조림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2014년부터 본격 조림에 착수해 총 2000만㎥ 상당의 원목을 수확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임대 수익과 기존 조림지의 벌채 수익으로 투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라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 조림으로만 매출 2조원, 경상이익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조림지 확대로 고정비를 절감하고 원목 가격 변동에 따른 벌채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수익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탄소배출권, 우드펠릿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기대되는 탄소배출권 임대 수익만 매년 15억원 이상에 달한다.
고명호 한솔홈데코 대표는 "목재관련 산업인 기존사업을 강화하고 핵심역량을 확대해 해외조림사업을 전략적 사업 단위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며 "건자재 기업에서 해외조림과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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