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대우건설이 내전으로 중단됐던 리비아 공사 현장을 본격 재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최근 리비아 현장 유지·보수에 돌입해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을 앞두고 증기가 보일러에서 터빈까지 제대로 들어가는지를 최종 점검하는 STG 계통 병입 작업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의 7개 현장이 내전에서 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수라타·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와 트리폴리 호텔 등 3개 현장은 마무리 단계였고, 스와니 병원과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는 당시 현장이 개설되지 않았다.
또 벵가지 중앙병원 현장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내전 중에도 계속 운영해 종전된 이후 임시정부의 압둘 잘릴 수반이 병원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재 리비아에서는 대우건설의 4개 현장이 재가동에 들어갔고, 내전이 일어나기 전 근무 인원인 2977명의 13.4% 수준인 399명이 근무 중이다.
내년 말께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와 스와니 병원 현장을 개설하면 30~40명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토목 단계에서 공사가 중단됐던 고급리조트 단지인 트리폴리 워터프론트는 발주처와 재개 여부를 협의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르면 2013년 하반기 모든 현장을 재가동하는 한편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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