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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직 전환한 사무직 사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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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임철영 기자] "연구소에 소속된 사무직 직원으로 얼마나 더 인정받으며 일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연구소 직원의 경우 일정한 연구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승진은 물론 자리가 위태로운 경우가 적지 않다. 몇년전부터 고민한 끝에 체면보다는 생활이 먼저라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 연봉도 상대적으로 높고, 정년도 보장된다는 면에서 유리하다. 지금은 기존 생산직 직원들과 편견없이 어울릴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김민수(가명, 43), 연구소>


연구소 사무직에서 생산직으로의 전환을 신청한 한 직원의 이야기다. 그는 생산직 전환을 신청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142명을 비롯한 아산ㆍ전주공장, 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 176명 중 한명이다.

이처럼 화이트 컬러를 포기하고 생산직을 택한 현대차 대부분의 사무직 직원은 승진과 정년 보장이 어려운 사무직보다 정년이 보장되는 생산직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생산직 정년은 60세다.


울산공장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생산직으로 전환신청을 한 조영규(가명, 40)도 "과장으로 승진해 연봉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 사무직이 생산직 보다 더 대접받는 분위기도 아니라 정년 보장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 생산직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직무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생산직과 융합해야 하는데 사무직에서 전환했다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융합하지 못할까 하는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는 사무직원의 입장도 뒤숭숭하다.


현대차 연구소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사무직에서 생산직으로 이동한 직원들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울산 공장의 한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은 업무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생산직의 근로조건이 사무직보다 낫기 때문에 이동했다고 보기에는 어패가 있다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군의 이동은 자유로워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대세처럼 비춰질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업무관계자는 "생산직과 사무직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이번에 직군 이동을 결정한 직원들은 업무전환을 통해 정년과 연봉을 보장받고자 한 것으로 안다. 이번에 업무전환을 신청한 연구소와 울산공장 소속 사무직 직원들의 연령이 40대와 50대 사이다. 고용안정에 민감한 세대인 셈이다. 평소 업무에 대한 부담을 느낀 직원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옛 사무직 직군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 1회에 한해 옛 사무직 직군 대리 이하 직원을 생산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합의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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