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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태블릿PC 보험 없어 "아이패드 구매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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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PC를 위한 분실·파손은 보상 안돼.."태블릿 보험상품은 출시 계획 없다"

SKT-KT, 태블릿PC 보험 없어 "아이패드 구매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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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스마트폰에는 있고 태블릿PC에 없는 것은? 정답은 '보험'이다. 애플 아이패드 출시 이후 태블릿PC 사용자들이 늘고 있지만 보험 제도가 없어 분실이나 파손시 피해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태블릿PC 가입자를 위한 보험 상품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보험상품 덕분에 분실, 도난, 파손시 혜택을 받지만 태블릿PC는 보험 사각 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SK텔레콤은 월 보험료 5000원으로 분실 시 최대 85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스마트세이프 50과 수리비를 연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폰세이프파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도 분실, 도난, 파손, 침수시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하는 올레폰안심플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반면 태블릿PC 사용자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는 소극적이다. SK텔레콤과 KT는 "태블릿PC에 대한 보험상품은 출시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는 태블릿PC 가입자들이 고의로 분실 신고를 하고 보험료를 챙기는 '모럴 해저드'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가짜 분실 신고자들로 인해 보험 보상비가 지나치게 늘어 계약을 맺은 보험사와 보험료 책정을 놓고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가입자와 달리 태블릿PC 가입자들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이용자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10월말 기준으로 태블릿PC 가입자는 71만6000명에 달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이패드를 선보이진 않지만 지난 5월 태블릿PC 전용 보험상품 '폰케어플러스'를 출시했다. 월 2000원에 패드 파손이나 고장 시 최대 20만원(자기부담금 3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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