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파키스탄이 28일(현지시간) 핵탄두 장착 가능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29일 미국의 국방뉴스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28일 사거리 1300km의 ‘하트프-5 가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가우리 5 미사일은 북한의 노동-1 미사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액체연료를 사용하고 재래식 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액체연료는 장기간 저장할 수 없어 미사일 발사직전에 몇시간 동안 주입할 수밖에 없어 공습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사일은 파키스탄 전략군사령부 산하 전략미사일 그룹이 사령부의 작전준비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번 시험발사는 파키스탄이 올해 들어 8번째다.파키스탄은 지난 9월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거리가 700km인 하트프-7 미사일을 발사했다.
파키스탄은 특히 적대관계인 인접국 인도가 지난 4월 1t 무게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아그니-5를 발사한 직후 수 주 동안 5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 독립한 1947년 이래 카슈미르 영권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전쟁을 벌였고 1998년 핵실험을 벌인 이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등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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