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신흥시장 모멘텀 재개로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명훈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중국판매 및 시장점유율 상승세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약 2년간 정체됐었는데 지난 7월 말부터 중국 3공장(연산 30만대 규모)을 본격 가동하면서 가파른 모멘텀이 재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3공장 가동과 함께 투입된 아반떼 후속(현지명 랑둥)의 판매추이가 탁월하고 연말에는 산타페 후속도 투입되면서 현대차 중국공장 판매는 올해 전년대비 11.9% 증가한 82만8000대, 내년 16.0% 늘어난 96만1000대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질공장 역시 또 하나의 모멘텀으로 꼽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관세장벽 강화 영향으로 감소하던 브라질 판매는 현지생산을 통해 급반전되고 있다"며 "브라질공장에서 생산하는 HB20의 백오더는 8개월에 달하고 있고 현대차의 연간 브라질 판매대수는 올 해 10만5000대에서 내년 22만대로 급증, 점유율은 6%대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올 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438만대(+8.0%)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중국공장 증설, 브라질 공장 신설, 미국공장 3교대 전환 효과의 온기 반영, 4분기 터키공장 증설 등으로 글로벌 판매대수가 476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증가율은 8.7%로 올 해 보다 높은 수준이 된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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