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미국의 10월 신규주택 매매 건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연율 판매량은 36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39만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신축 주택 매매는 중서부 지역에서 62.2% 급증했다. 서부 지역에서도 8.8% 증가했지만 북동부 지역은 32.3% 급감했다. 평균 가격은 23만77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탐 포첼리 RBC캐피탈마켓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치고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어느 정도 추진력을 받느냐는 고용 상황과 임금 상승 수준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거품이 꺼졌던 미국 주택 시장은 최근 활기를 띠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후퇴 국면에서 미국 경제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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