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8일 천안을 찾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참여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민생을 팽개치고 이념 투쟁을 하다 보니 국가 채무가 급증했고 또 우리 든든한 허리였던 중산층 줄었다"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말하자면 최악의 양극화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자신 정권 받았을 때 필요한 일이라 국민 설득 추진했던 한-미 FTA와 해군기지를 폐기하거나 중단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무책임한 후보에게, 선거가 도박도 아니고 나라 맡겨서야 되겠는가"라고 시민들에게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선거 때 누구나 변화 얘기하지만 무조건 변화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무책임한 변화로 혼란과 분열로 가느냐 아니면 책임 있는 변화로 발전과 쇄신을 이루느냐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는 "우리 천안의 희망이 될 과학 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토록 꼼꼼하게 챙겨서 천안의 교육, 산업, R&D 인프라가 함께 커가도록 만들겠다"면서 "삶의 질이 높아지는 천안을 만들고 인구 100만의 명품 도시로 발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도 문 후보를 향한 공세에 열을 올렸다. 그는 "부산 저축은행 한 곳으로 부터 서민 괴롭히는 소송하겠다며 변호사 수임료로 무려 70억원을 받은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무슨 깨끗한 정치를 말할 수 있냐"고 말했다.
천안을 끝으로 충청지역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경기 평택에 이어 오산, 수원을 잇달아 방문해 경기남부 표심을 공략에 나선다.
천안(충남)=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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