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해마다 대학 졸업자들은 늘어가는데 취업의 문은 한없이 좁기만 하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인해 수명은 늘어났는데 퇴직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가 않다. 청년층이나 중?장년층 모두 일자리를 구하는데 허덕이고 있다. 일자리는 한정 되어있고 구직자들은 넘쳐나지만 정부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자리를 찾다가 지친 이들은 직접 창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창업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본금도 있어야 하고, 창업 아이템을 생각하는 것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설사 이 두 가지를 갖추었다고 해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창업 초보자에서부터 이미 창업을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이들에게 창업 노하우를 소개해주는 책 3권을 만나보자.
요즈음 공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 공부방도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한 동마다 공부방이 3~4개씩 되는 곳도 많다. 결국 나만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가 결집된 공부방이 롱런을 할 수 있다. 공부방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리를 추구하는 1인 CEO형 교육 비즈니스다. 그러니 학원 운영 방법 만큼이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운영의 방법이 필요하며, 효과적으로 나의 공부방을 소개하고 알리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하여야만 생존할 수 있다. 또한 공부방을 보다 효율적이며 수익을 창출하는 융합형적 운영시스템으로 만들어가는 방법과 공부방 운영시 어느 것 부터 잡아야 할지 모르는 영어교수법에 대해 아주 빠르게 가르칠 수 있는 혁신교수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친숙하게 접하는 점포형태 중의 하나인 편의점에 대해 일반인을 상대로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더구나 전문적으로 편의점을 운영하고자 하는 잠재 창업자에게도 매우 유익하며, 저자가 실제 경험하면서 터득한 편의점 운영 know-how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연구 자세가 돋보인다.
책의 전반부는 편의점이라는 업종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것들이나 너무 쉽게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 최대한 이 업종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는 얘기도 돌이켜 볼 수 있도록 썼으며 편의점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현실적으로 기술하였다. 운영하는 데 있어 테크닉이나 일반적인 노하우는 운영을 하면서 스스로 터득하게 되거나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운영을 잘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얼마든지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위주로 설명하였다.
후반부는 점포를 선정할 때 기본적으로 참고해야 할 것들과 영업방침을 특정 논문이나 서적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순수하게 필자가 영업을 하면서 느낀 점과 노하우를 나름의 용어와 정의로서 기술하였다. 따라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모든 분들이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내용의 의미만 제대로 전달된다면 충분하리라고 본다.
대한민국 자영업의 적나라한 생태계를 고발한 화제작 『골목사장 분투기』의 저자 강도현이 프랜차이즈에 지배당한 거리 구석구석에 숨은 동네카페들을 찾아 그들의 착한 경영에 숨겨진 비밀을 들려주는 신작 『착해도 망하지 않아』를 펴냈다. 전작에서 말하지 못한 대안과 해법 마련의 성격을 띠는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실무자들을 만난 현장기록으로, 자영업으로서의 ‘카페’ 날것의 모습과 카페 운영자들의 희로애락, 무엇보다 사회를 향해 강력하고도 착한 힘을 발휘하는 ‘카페’라는 위대한 공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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