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리아 반군이 최근 시리아 전역에서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바샤라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의 장악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줬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도 다마스쿠스내 아사드의 권력기반도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시리아 반군은 최근 강력한 공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육군과 비대칭 전투를 벌여 서 알레포에 있는 육군 46사단 기지와 동부 데이르 알 조르의 마야딘 공군기지 등 최소 5곳의 육군과 공군기지를 점령했다.
반군은 또 다마스쿠스 남부의 대공방어 진지와 동부의 농촌에 있는 헬리콥터 기지도 점령했다.
이에 따라 반군은 북부의 알레포와 이들리브, 데이르 알 조르 유전지역에서 아사드군을 차차 차단하고 있으며, 다마스쿠스에도 화염이 치솟을 것이라는 생각이 퍼지고 있다고 한 외교관이 전했다.
반구이 주요 지역을 장악하면서 아사드 권력은 수도 주변 남부지역과 시리아 알라위파의 중심지역인 타르토우스와 라타키아 등 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줄어들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사드 정권은그러나 여전히 7만~8만 명의 병력을 다마스쿠스시내와 외곽에 배치해놓고 있다. 그러나 반군이 군 기지를 점령함으로써 아사드 군의 그기는 형편없이 떨어졌다.
아울러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함께 새로운 무기공급을 촉구하는 반군의 요구도 묵살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반군은 아직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지 못했지만,이들은 군기지점령과 무기노획, 탈영장교의 활용으로 마침내 공세를 취할 주도권을 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군의 전략은 기습작전에서 용의주도하게 계획된 포위와 소모전으로 바뀌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한편,지난 20개월 동안 진행된 아사드 정권에 대한 시리아 반군의 봉기로 그동안 약 4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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