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명민과 최시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팽팽한 연기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8회에서는 대본이 수정돼 작품을 할 수 없다는 강현민(최시원)과 그를 설득해 붙잡으려는 앤서니 김(김명민)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고은(정려원)은 민아(오지은)으로부터 '경성의 아침' 대본이 주제 의식의 과잉이라는 의견을 전해 듣고, 대본 수정을 결정했다. 이에 민아의 분량은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강현민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이 사실을 안 강현민은 크게 분노했다. 결국 강현민은 대본 리딩 첫 날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왔고, 앤서니 김은 그를 붙잡으며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앤서니 김이 "네 징징거림을 받아줄 수 없다"고 말하자, 강현민은 "지금 이게 징징거리는 걸로 보이냐?"며 그를 쏘아붙였다. 앤서니 김은 강현민의 멱살을 잡으면서까지 붙잡았고, 결국 강현민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배우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김명민과 최시원이 완벽하게 연기한 것. 특히 최시원은 기존의 코믹했던 모습에서 탈피, 색다른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명민과 최시원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돋보인 '드라마의 제왕'이 앞으로 보여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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