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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원사격 나선 孫 "저녁 있는 삶 몽땅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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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당내 경선 패배하고 두문 불출 하던 손 고문이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두달 만이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앞에서 열린 '문(文), 문(門)을 열어라' 주제로 열린 집중 유세 현장을 찾았다.

저녁 6시 50분께 유세장에 나타난 손 고문은 "문 후보를 보니까 당선될 것 같죠? 정권교체가 될 것 같죠?"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 후보의 책임이 크다"라면서 "정세균과 김두관 저 손학규의 모든 책임을 문 후보가 다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 5년이 더 연장이 되면 서민들이 분노와 좌절로 삶을 어떻게 이어가겠느냐"며 반문한 뒤 "일자리를 넘쳐나는 복지사회와 차별과 양극화가 없는 정의사회, 차별을 제대로 살피는 민생정치, 전쟁 위협이 없고 평화를 넘어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정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는데 문 후보가 앞장서달라"며 힘을 보탰다.

그간 앙금을 털어내듯 손 고문은 "자랑스러운 야권단일 문재인 후보에게 제 슬로건인 '저녁있는 삶'을 몽땅 드리겠다"며 자신의 책인 '저녁 있는 삶'를 선물했다.


그는 "또 경선과정 TV 토론에서 문 후보가 '슬로건을 빌려줄 수 없느냐' 했다"며 "그때 제가 인색했다. 퉁명스럽게 '안돼요'라고 했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손 고문은 즉석에서 '저녁이 있는 삶'의 제목의 노래를 무반주로 부른 뒤에 노래가 담긴 CD를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에게 선물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미완의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문 후보를 돕기 위해 당내 경선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손 고문을 비롯해 정세균 전 대표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오전에서 각각 호남과 부산 유세를 도운 뒤 이날 광화문 집중 유세에 함께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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