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고창군, 유기농 보리 사용…국내 시판 이어 수출도
전북 고창군이 국내 최초로 ‘저 카페인 보리커피’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리커피는 고소한 맛을 더 향상시키고 카페인이 줄어든 건강한 음료로서 고창에서 재배된 유기농 보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지역브랜드 상승효과와 보리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맥의 김재주 대표는 “3조원 규모의 커피시장에서 10%만 보리로 대체해도 3000억원이 우리 농민의 소득이 될 것으로 판단해 보리커피 개발에 도전했다”면서 “청보리의 고장인 고창에서 생산된 보리커피에는 전라북도 대표상품이 되어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길 바라는 농민의 소망과 열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전라북도와 고창군이 지원하는 ‘고부가가치식품 가공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업체인 ㈜청맥과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이 공동 개발에 나서 1년간의 노력 끝에 저카페인 보리커피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고창 보리커피는 ‘오 발리카페’라는 브랜드로 인스턴트형과 드립형 2가지 제품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또 전라북도,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시음행사를 추진, 소비자 호응도 조사를 실시해 제품의 미비점을 보완한 뒤 품질을 고급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농식품부 R&D사업에 참여해 프리미엄 보리커피, 수출국 대상 맞춤형 보리커피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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