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에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0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0원 내린 1084.50원에 개장한 이후 108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렸다.
개장 직후 외환당국이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축소하기로 하면서 환율은 1085.70원까지 상승했다.
선물환 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을 말한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낮추면 국내 시장에 달러 공급을 줄여 원ㆍ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날 당국의 선물환 포지션 규제조치에도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물환 규제가 이미 예고된 조치였기 때문에 시장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이 전해진 것이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선물환 규제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고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로 재정위기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네고 물량도 나온 것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추가 규제에 대한 부담이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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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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