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이번 주(26~30일) 환율은 1080원대를 중심으로 갇힌 박스권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환율이 108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 변수인 EU정상회담도 시야를 돌릴만한 성과를 내지는 않을 것이고, 정부의 추가 규제 등 대내적인 변수가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지난 주 환율은 주 초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와 역내외 숏커버성 달러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090원선을 회복했다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주택지표 호조에 따라 하락하며 1080원대 중반 횡보세를 연출했다. 주 후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합의가 또 다시 불발된 것으로 나타나고, 당국이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실 개입에 나서며 환율은 108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번 주 환율은 당국의 개입이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다.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감은 강할텐데 정부의 규제가 실제적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고점 매도의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크다"며 "곧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고 그것을 대체할 추가적 조치와 12월 첫 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의해서 국내 재료의 영향은 빠르게 소멸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 개입으로 다시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지만 개입에 대한 경계는 장기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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