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7일 현지에서 시험림조림행사, 해외조림투자 개시…두 나라 산림협력위원회도 열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가 남미 파라과이에서 목재생산을 위한 시험림을 만들고 현지조림투자 사업에 들어갔다.
두 나라 산림협력위원회에 참석키 위해 파라과이를 찾은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각) 과이라주 과사르디에서 시험림 조림식을 열었다.
산림청은 이 행사가 국내 목재수요 충당을 위한 남미지역 조림지 확보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26일엔 김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나라 대표단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파라과이 쪽(단장 : 루벤 세고비아 산림청장)과 제2차 산림협력위원회를 열고 두 나라 산림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파라과이에 조림투자 편의제공을 요청하고 생물다양성조사 및 보존을 위한 협력도 제안했다.
파라과이는 나무를 심는 곳 대부분이 해발 300m 이하로 평탄하고 강우량이 연평균 1700mm로 나무가 자라는 환경이 좋아 목재생산림을 만들기에 알맞은 나라다.
2009년 파라과이와 산림협력양해각서를 맺은 산림청은 현지에서의 조림투자 사업을 위해 파라과이산림청과 협의해왔다. 따라서 이날 시험림 조림행사는 두 나라간 협의의 첫 결실이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이 펼치는 파라과이조림투자 사업은 2만ha에 나무를 심어 600만㎥의 목재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우리나라 산림관련기업의 파라과이투자촉진을 위해선 알맞은 조림대상지 정보와 투자안정성 보장이 필요하다”며 “파라과이산림청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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