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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휴 잭맨 "장발장이야말로 진정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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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봉 앞둔 '레미제라블' 제작자 카메론 맥킨토시 "라이브 촬영 방식으로 영화 정체성 찾았다"

'레미제라블' 휴 잭맨 "장발장이야말로 진정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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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레미제라블'이 영화로 탄생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12월 전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형식을 그대로 차용한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장발장'은 '엑스맨'으로 유명한 '휴 잭맨'이 맡았다.

26일 휴 잭맨과 뮤지컬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제작자 카메론 맥킨토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할리우드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로 유명한 휴 잭맨은 '안녕하세요', '코리아 짱'이라며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카메론 맥킨토시는 "16년 전에 한국에서 레미제라블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졌다고 들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뮤지컬이 한국에서는 거의 통하지 않는 장르였는데, 지금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한국을 방문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미스 사이공',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 세계 4대 뮤지컬을 제작한 카메론 맥킨토시는 이 중에서도 특히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만들 것을 오래전부터 계획했다. 영화 제작이 몇 차례에 걸쳐 난항을 겪었지만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과 의기투합해 이번에서야 영화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맥킨토시는 "오히려 지금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예전에는 요즘처럼 라이브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우들을 립싱크시켜야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음악없이 연기를 할 수 없다. 촬영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녹음을 하는 방법을 썼는데, 덕분에 영화의 색깔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 잭맨 역시 "사전에 녹음된 형태로 갔으면 노래와 연기가 시차가 발생해 오히려 배우한테는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형식을 그대로 차용한 만큼 배우들의 노래실력도 수준급이다. 다행이도 휴 잭맨을 비롯해 자베르 경감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 코제트 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모든 주연배우들이 뮤지컬의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었다. 휴 잭맨은 상대역인 앤 해서웨이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며 "아주 멋지고 유능한 배우"라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첫날 리허설때 그녀의 노래를 듣자마자 감동해, 감독에게 "리허설이 필요없지 않냐, 바로 촬영해도 되겠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고전 '레미제라블'이 문학은 물론이고, 뮤지컬, 영화 등 장르를 오가며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휴 잭맨은 "작품안에는 사랑, 희망, 용서, 정의 등 이 모든 메시지가 다 들어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맥킨토시가 음악을 만들어내 최고의 대작이 됐으며, 300년 후에도 사람들이 사랑할 작품이다. 영화에 슈퍼 히어로가 많이 등장하지만 '장발장'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싶다. 그는 인생의 역경과 시련을 모두 극복해냈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하면서 연기를 해야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없지 않냐는 질문에 휴 잭맨은 "노래를 할 때 항상 감정이 먼저 앞서야 한다. 그러려면 배우들이 그 감정을 이미 뼛속까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노래를 할 때 '내가 노래를 하고 있구나'하고 의식하거나 계산하면 안된다. 기법, 음정 등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대표적인 배우로 한국 소개도 잊지 않았다. 휴 잭맨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서울시 홍보대사를 돼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서울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은 눈부시게 발전해서 영감을 줄 수 있는 곳이다. 또, 김연아 선수가 새 시즌 프로그램 곡으로 '레미제라블'을 선택했다고 들었는데, 친구들을 데리고 꼭 영화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하며 '연아킴 짱'을 외쳐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이 탈옥수 신분에서 벗어나 정체를 숨기고 새로운 인생을 살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장발장의 뒤를 지독하게 쫓는 경감 자베르와 장발장의 운명을 바꾸게 만든 '판틴'과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가 프랑스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웅장하게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다음 달 전세계 최초로 개봉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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