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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줍기' 나선 與…"안철수 쇄신안 적극 보완·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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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줍기' 나선 與…"안철수 쇄신안 적극 보완·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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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26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쇄신안을 적극 (새누리당의 정치쇄신안에) 반영해 새정치 열망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전 후보 측 쇄신안과 우리의 쇄신안은) 70∼80%가 같은 방향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이 원했던 쇄신방향은 권력형 부패 척결과 친인척 비리 척결, 여야의 정쟁 금지, 공권력 오남용 방지 등에 있었다"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한 쇄신안을 이미 발표했고 실행안도 마련해 실천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이 야권에 제안했던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에 대해서 "안 전 후보도 설치에 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민주통합당이 안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해 즉각 기구 출범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위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안 전 후보는 기존 정당정치를 불신하던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은 만큼, 기존 정당은 그런 지지자의 염원을 담아 정치를 쇄신하고 개혁해 새롭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정당정치에 싫증을 느끼면서 '안철수식 새정치'에 열광해온 안 전 후보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10% 이하의 부동층이 20% 내외로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지확보에 나선 것이다.


안 위원장은 같은 맥락에서 정치쇄신만큼 선거쇄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일체의 흑색선전을 하지 않을 것이고, 아울러 막말정치, 폭로정치를 비롯한 일체의 혐오정치를 배격해 반칙이 없는 원칙에 충실한 선거를 치르고 일체의 불법선거자금을 근절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도 이런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는 수일 내로 강도 높은 검찰 개혁안을 비롯한 추가 정치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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