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항암 치료로 인한 고통도 너무 컸지만, 무엇보다 치료과정에서 외모가 변하니까 더 우울하고 고통스럽더라고요. 유방암 수술 후 한 번도 나를 가꿀 여유나 당당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용기가 없었어요. 화장품 회사에서 이렇게 나와서 화장도 해주고 연지 곤지 찍고 머리 드라이도 하니까 옛날 생각이 나네요. 다시 거울을 볼 자신이 생겼고 활짝 웃는 제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임을 일깨워 주었어요. 이번 행사가 저에게는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최근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개최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석한 강미경(가명·40)씨는 잃어버린 자신의 아름다움을 캠페인 참가로 되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암 치료를 거치면서 치료를 위해 삭발을 하고, 피부도 검고 거칠어지는 등 외모의 변화를 겪어야 했다. 병마에 시달리면서 스스로를 가꾸는 방법을 잊고 지낸 그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배운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연출법을 잘 활용해 그동안 잊고 지낸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지난 상반기 일정에 이어 지난달 15일~다음 달 7일 하반기 일정을 전개하며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 암환우를 위한 국내 최초 외모가꾸기 교육프로그램'으로, 2008년 시작돼 올해로 5주년을 맞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치료 과정에서 피부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5년째인 올해까지 본 캠페인에는 7500여명의 여성 암환우 및 1900여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함으로써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우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가방, 미용교재 및 캠페인의 감동을 담은 '5주년 포토스토리북'과 함께 헤라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 스킨케어 키트'로 특별 구성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5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함께 참여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단이 직접 환우의 자택 및 병실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중국 대륙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 암분야 최고 권위의 푸단 대학교 병원에서 파일럿 형태로 진행된 바 있으며, 병원 및 중국 환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행사 횟수 및 대상을 확대하여 전개 중이다.
이민정 아모레퍼시픽 방판부문 부사장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이 외면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되찾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되찾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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