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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지속···저렴하고 장수 브랜드 찾는 소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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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요구르트·계란 옷 입혀 부쳐먹는 분홍색 소시지 매출 크게 늘어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불황이 지속되면서 저렴한 장수 브랜드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옛날' 요구르트 65㎖ 유산균 요구르트와 계란옷을 입혀 부쳐먹는 분홍색 소시지 매출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났다.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요구르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옛날 요구르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6.1% 늘었다. 반면 마시는 발효유 요구르트는 5.1% 증가하는데 그쳤고 떠먹는 요구르트는 3.2% 감소했다.


옛날 요구르트 중에서는 한국야쿠르트 제품이 가장 잘 팔렸다. 야쿠르트는 국내 최초 요구르트로, 1971년 첫 선을 보인 장수 제품이다. 야구르트의 매출 신장률은 작년의 두 배인 107.1%에 달했다. PB(자체브랜드) 요구르트 매출도 34.6% 증가했다.

햄·소시지류에서는 분홍색 '옛날 소시지'가 독주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옛날 소시지 매출은 지난해보다 59.1% 증가했다.


반면 후랑크소시지(-3.8%), 간식용 소시지(-9.4%), 햄(-3.3%), 베이컨(-2.1%) 등은 오히려 신장률이 떨어졌다.


옛날 소시지 역시 장수 브랜드와 PB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 백설의 '맛있는 소시지'가 햄ㆍ소시지류 매출 1위로 지난해보다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PB제품인 초이스엘 옛날 소시지는 작년보다 7배나 매출을 급증하는 등 매출 2위로 올라섰다. 롯데마트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올 상반기 중량 대비 가격이 가장 싼 세이브엘 소시지 1㎏을 3000원에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하면서 옛 추억을 자극하는 장수브랜드와 저렴한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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