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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족 모셔라"…유통업체 가족동반 고객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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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로 꾸민 대형 완구점
-패밀리레스토랑에 영재놀이방
-호텔서도 가족 패키지 차별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2월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유통ㆍ외식ㆍ호텔업계가 가족 동반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출에 인색한 소비자들도 연말연시에는 어린 자녀를 위해 닫힌 지갑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에 부응하듯 어린이 장난감 시장은 불황에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의 톱2위 매장이 서울 강남에 있다. 롯데마트는 세계 최대 완구 카테고리 킬러인 토이저러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2007년 12월에 롯데마트 구로점에 1호점을 연 지 5년만에 규모가 현재 20개점으로 확대됐다. 매출 규모는 매년 50%씩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잠실점과 구로점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23개국에 있는 22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 중 각각 톱 2위ㆍ5위를 차지했다.


"VIB족 모셔라"…유통업체 가족동반 고객잡기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잠실점 매장. 토이저러스는 세계 최대 완구사로 지난해 말 기준 롯데 잠실점은 전세계 23개국에 있는 22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 중 톱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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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는 매장면적이 평균 약 3000㎡(900여평) 규모로 기존 대형마트 완구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1000여개)의 8배 이상인 8000개~1만여개 품목을 취급하는 초대형 완구 전문점이다. 국내 완구는 물론 해외브랜드 상품도 토이저러스 본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500여개의 토이저러스 PB상품과 300여 품목의 해외소싱 단독상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고급화, 전문화 되어가는 고객의 성향과 높은 교육열을 반영해 유아완구ㆍ유아용품, 교육완구 등을 대폭 강화했다"며 "기존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품목의 10배 수준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구 전문점답게 테마 파크형 매장으로 구성해 차별화된 인테리어 및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롯데마트는 승용완구 체험존과 같이 상품군별 콘셉트에 맞춘 체험존을 구성, 기차모양의 계산대를 설치해 주요 고객인 어린이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매장을 구현하고 있다.


성광희 롯데마트 생활부문장은 "토이저러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완구전문점으로 상품 구색이나 체험 공간, 매장 인테리어 등 모든 면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차별화된 매장"이라며 "대형마트의 주고객층이자 자녀가 어린 30~40대 고객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토이저러스가 입점해 있는 마트 매장에도 효자 매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014년까지 토이저러스 매장 규모를 30개점 이상으로 확대하고 통큰 블록과 같이 한국 토이저러스만의 인기 단독 상품도 자체적으로 지속 발굴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청담점에 영재놀이방을 만들어 유아교육을 전공한 선생님을 상주시켜 화덕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이 마음놓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동심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패키지가 전체 패키지 판매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12월을 맞아 이러한 추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르네상스 호텔은 로비에 유아용 유모차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4세 이하의 유아를 동반한 고객에게 사전 요청 시 객실에 아기침대(crib)를 설치해주고 있다. 또한 기저귀ㆍ유아용 목욕용품까지 추가 비용없이 제공해주며 레스토랑에서는 성인 1인당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1인 식사를 최대 2인까지 무료 혜택을 준다.


호텔 관계자는 "요즘은 'V.I.B(Very Important Baby)서비스'로 불리울 정도로 유아 모시기 서비스를 빈번히 찾아볼 수 있다"며 "호텔 또한 프로모션이 아닌 항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로, 아이를 동반한 고객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확충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유아용품 제공 및 아기침대와 유모차 무료 대여, 레스토랑에서의 무료 식사까지 '유아라서 누릴 수 있는 특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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