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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간 중기제품 '매출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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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전용매장 '휴앤쇼핑', 중기 인지도 높여 매출신장 도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 등산용품 제조업체 세이프무역 안태국 대표는 요즘 들어 웃을 일이 부쩍 늘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중기전용매장 '휴앤쇼핑'에 입점하면서 등산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2001년 30억원 매출을 보이던 업체는 올해 매출 700억원을 앞둔 강소기업이 됐다.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도로공사가 손잡고 만든 휴앤쇼핑이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홍보할 길이 없던 중기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퍼지고 있다.

21일 중기유통센터에 따르면 휴앤쇼핑은 지난해 12월 오픈해 화성, 칠곡, 금산휴게소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약 1년 밖에 안됐지만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려 지난 9월 진영휴게소에 매장 하나가 늘었다.


고속도로라는 특성상 안전운전 관련 아이디어 제품이 매출 상위에 올랐다. 교통사고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안졸리나 캔디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매운 맛을 내는 이 제품은 운전자들의 사용후기가 퍼지면서 공중파 방송까지 소개돼 소비자 인지도가 상승,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 8월 이후에는 매장을 벗어나 휴게소 편의점까지 진출했다. 덩달아 미미했던 매출도 증가해 올해 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매장에 방문객들이 이어지다 보니 휴게소 매출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휴게소 사업자에 따르면 매장 오픈 당시 30만원의 월매출이 현재 3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휴게소 매출도 올해 상반기 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8억원 상승했다. 휴앤쇼핑은 중기유통센터가 중기 제품 공급을 맡고 판매ㆍ운영은 휴게소 사업자가 담당하고 있다. 전국 휴게소 매출 4위권에 있는 화성휴게소는 주부, 여행객 등 다양한 부류의 방문객이 찾는데 아이디어 상품이 약 7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게 갖춰져 인기가 높다.


조문제 중기유통센터 휴앤쇼핑팀 팀장은 "사업 초기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도로공사와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내년에 휴게소 매장을 몇 군데 더 늘려 중소기업 판로를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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