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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적 ‘술’과 관련한 불편한 진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美성인 하루에 술로 100칼로리 섭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가 다가왔다.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에서 폭음하다 보면 한 순간 몸무게가 불어나는 시기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술자리를 피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사마라 조이 넬센 영양학자가 2007~2010년 사이 이뤄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국의 성인들이 하루 평균 술을 통해 100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 고소득층이 일수록 알코올 섭취량이 더욱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는 가장 믿을 수 있는 건강 관련 통계로, 이번 분석은 20세 이상 성인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하루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 등에 대한 자료를 이용한 것이다. 미국에서 음료에 포함된 칼로리에 대한 분석은 많았지만, 주류를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보고서를 보면 미국 성인들은 매일 평균 100칼로리를 술을 통해 섭취했다. 100칼로리는 흰쌀밥 3분의 1공기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남성의 20%와 여성의 6%는 하루 평균 300칼로리를 술을 통해 얻었다. 12온스(340) 맥주 한 캔이나 와인 2잔 반을 매일 마시는 셈이다.

또 남성 3명 중 1명과 여성의 18%는 매일 한 가지 이상의 술을 마셨다. 이들이 하루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의 16%가 술을 통해 이뤄졌다.


인종과 민족성은 알코올 소비량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소득층일수록 더 많은 술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은 하루 평균 150칼로리를 술을 통해 섭취했지만, 여성은 50칼로리에 그쳤다. 연령대는 나이가 적을수록 알코올 섭취 칼로리가 많았다. 남성의 경우 20~39세가 하루 술로 175칼로리를 섭취했지만, 60세 이상은 절반 수준이 96칼로리에 그쳤다. 여성도 20~39세에선 하루 평균 60칼로리를, 60세 이상은 33칼 칼로리를 얻었다.


술의 종류는 남성과 여성에서 차이가 났다. 남성의 경우 맥주를 압도적으로 선호했지만, 여성은 맥주와 와인, 증류주를 골고루 마셨다. 넬센은 박사는 “지금이 일년 중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시기”라며 “사람들은 종종 술의 칼로리가 높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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