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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도 힐링' 생활용품에 부는 디자인테라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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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힐링(Healing)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아로마테라피, 컬러테라피, 뮤직테라피 등 오감자극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는 각종 '테라피(치료요법)'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생활용품에도 디자인테라피 바람이 불고 있다.


방향제, 세제, 주전자 등 일상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평범한 생활용품에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디자인을 입혀, 가정이 최고의 힐링공간이 되고 일상이 곧 힐링의 과정이 되도록 하는 시도가 늘고 있는 것.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 박근서팀장은 "내추럴하면서 감성적인 면을 강조한 '힐링디자인' 생활용품은 심리적인 안정은 물론, 집안 분위기까지 반전시켜주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다"면서 "삶의 여유와 마음의 안식이 중요시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 '힐링디자인' 관련 제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급 향수상자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방향제

테라피 열풍이 '아로마테라피'에서 시작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공간을 향으로 채우는 '향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향제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향기만 아름다운 방향제가 아니라 디자인까지 아름다운 '인테리어 방향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 애경에스티의 에어테라피 방향소취제 '홈즈 에어후레쉬 마이아로마 데코팩'은 국내 최초로 종이상자 타입의 리퀴드(액상) 방향제로 고급 크래프트지로 만든 작은 상자용기에 제품향에 해당하는 꽃과 허브의 사진이 화사하게 디자인돼 있다.


따라서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방향제에서는 접하기 힘든 따뜻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미니멀한 사이즈로 실내 어느 공간이든 잘 어울리며, 제품을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공간이 연출된다. 천연 에센셜 오일을 배합해 고품질의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


불가리안 로즈, 레몬 그라스, 프렌치 라벤더 등 총 3종의 향이 있다. 또 스타트 리본만 당겨 제거해주면 상자를 뜯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이 개봉되기 때문에 제품 용기의 훼손 없이 사용기간 내내 '첫 느낌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유명 디자이너의 손길이 만든 아트 디자인 주방용품


오픈형 키친이 증가하는 등 주방이 가정생활의 중심공간으로 부상하면서 주방용품의 디자인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주방용품의 디자인을 아트디자인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례까지 등장하는 추세. 애경의 프리미엄 주방세제 '순샘 버블'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용기를 디자인했다. 세제용기 자체가 예술작품인 셈.


곡선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세련된 디자인이 주방의 품격을 높여준다. 카림 라시드는 제품의 기능성이 최고로 구현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순샘 버블의 경우도 국내 최초의 거품형 주방세제라는 제품의 특성이 극대화되도록 가벼운 펌핑으로도 풍성한 거품이 일도록 디자인됐다.


그린색과 핑크색의 투명용기 색상은 주방공간을 세련되고 화사하게 변화시키고 힐링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이 제품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모두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촛불처럼 흔들리고 영사기처럼 영상을 투사하는 감성조명


'라이트테라피'라는 말도 있듯 조명의 빛은 혈액순환과 근육의 이완을 도와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조명이 주는 따뜻함은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필립스의 '인티메이트 LED 캔들'은 은은하게 흔들리는 촛불 콘셉트의 조명으로 실제 초와 유사한 깜빡임과 흔들림 효과를 연출한다. 촛불처럼 입으로 바람을 불어 켜고 끌 수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동글동글하고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어디에서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노브의 '에론 LED 이미지 라이트'는 콘텐츠를 담은 조명으로 사용자가 글자, 그림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별도의 스크래치 필터에 직접 제작하면 조명을 켰을 때, 제작한 콘텐츠가 빔 프로젝터 효과처럼 그대로 표현된다. 와인잔을 모티브로 한 세련된 모양과 손잡이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은 디자인과 기능성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환풍기 모양의 벽걸이형 CD 플레이어


처음 벽걸이TV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TV가 벽에 걸려 있음으로 해서 전해지는 편안함과 심플함에 매료됐다. 이렇게 고정관념이나 생각의 틀을 깬 아이디어는 새로운 편안함과 놀라운 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무인양품(무지)의 '벽걸이형 CD 플레이어'는 일명 '환풍기 플레이어'라고도 불린다. 말 그대로 환풍기 모양을 한 CD 플레이어로 환풍기처럼 벽에 걸 수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래로 늘어진 환풍기 줄을 잡아 당기면 음악이 나온다. 화려하게 포장된 요즘의 CD 플레이어와는 달리 환풍기가 주는 정화의 느낌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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