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재정절벽 문제 해결을 의회에 촉구했다. 3차 양적완화 확대에 대해서는 명확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시 경제인클럽에서의 강연에서 “의회 정치인들이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선 안된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와 공화당이 장기 재정적자 감축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들어 재정정책을 명확히 한다면 내년도 미국 경제는 아주 긍정적인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6조40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해야할 정부 채무한도 증액은 적절한 시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작년보다 더 큰 경제적, 재정적 비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현재 연준이 실시하고 있는 3차 양적완화(QE3)의 전체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5년 중반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약속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하는 시점 전까지 경기 회복세가 확립되기를 원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구체적인 경제지표 목표치와 연동하는 것은 아주 유망한 정책”이지만 “초과지준 금리를 인하해도 그 혜택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버냉키 의장은 추가 부양에 대한 힌트는 명확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매달 400억달러 어치 MBS를 매입하고 있는 연준이 연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면 내년 초 양적완화를 확대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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