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음달 16일 일본 조기 총선으로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신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 왔던 주식 랠리가 힘을 다함에 따라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0.1% 하락한 9142.64로 20일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일과 큰 차이 없는 762.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0.1% 수준으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현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총선 뒤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시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증권주와 유틸리티 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야당의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3거래일 동안 13% 올랐던 다이와 증권은 1.4% 하락했다. 반면 오사카 증권 거래소는 도쿄 증권 거래소와 합병 소식 등의 영향으로 1.9% 상승했다.
다이와SB투자의 이와마 세이지 펀드매니저는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투자자들은 야당이 제시한 정책들에 초점을 맞춰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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